[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지난 7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5개월 동안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덕분에, 1~7월 미국 내 시장점유율도 10%에 근접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6만85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 역시 34% 증가한 7만99대를 판매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브랜드도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312% 증가한 5180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제네시스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94만8723대로 작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50만113대 △기아 44만8610대 △제네시스 2만4478대로, 각각 전년 대비 △47.5%↑ △42%↑ △178.3% 올랐다.

아이오닉 5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 현대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판매호조를 보이며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시장의 회복세가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현대차·기아의 충성고객이 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진단들이 나온다.
물론, 이런 영향도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주목해 볼 것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성적이다. 실질적으로 미국시장에서 친환경차의 판매증가가 현대차·기아의 순항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서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차·기아의 1~7월 미국 판매 94만8723대 중 친환경차 판매가 6만1133대로, 전년 대비 무려 20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가 전년 대비 44.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차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먼저 현대차만 놓고 보면 올해 1~7월 친환경차를 4만1813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개인고객의 경우 399%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같은 기간 1만932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918대)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94.8%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1~7월 친환경차 판매는 파워트레인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 대비 205.3% 증가한 5만610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차 1만336대(207.7% 증가) △수소전기차 187대(103.3% 증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 살펴봤을 때 1만대를 넘긴 모델은 아이오닉(구형) HEV(1만1441대) 및 니로 HEV(1만767대)였고, 최근 투입된 △투싼 △싼타페 △쏘렌토 등 친환경 SUV도 4000~7000대씩 팔려나갔다. 더불어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달 53대가 판매돼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향후 아이오닉 5, EV6 등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첫 친환경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 등이 투입되면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친환경 차종은 현대차 9종(△넥쏘 △코나 EV △아반떼 HEV △쏘나타 HEV △투싼 HEV △싼타페 HEV △아이오닉(구형) HEV △아이오닉(구형) PHEV △아이오닉(구형) EV), 기아 4종(△니로 HEV △니로 PHEV △니로 EV △쏘렌토 하이브리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