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의 러시아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 지도. ⓒ STX
[프라임경제] STX(00810)가 러시아 액화석유가스(LPG)를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까지 에너지 물류 사업을 확장한다.
STX는 지난 21일 러시아 현지합작법인과 중국 에너지 유통기업 간의 LPG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TX는 다음달 완공 예정인 러시아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에서 러시아산 LPG를 중국 동북 3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에 공급한다. LPG 공급 규모는 연간 최대 18만MT 수준이다.
STX는 연해주와 극동아시아 지역으로도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STX는 이번 사업을 위해 러시아 철도청에서 해당 LPG 탱크 터미널까지 철로를 신설했다. 10만평에 달하는 크라스키노 사업부지를 동북아 물류 터미널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STX는 ISO 탱크컨테이너를 활용해 러시아산 LPG의 중국향 해상 수출 가능 여부도 타진 중이다.
STX 관계자는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 사업이 자사의 에너지 물류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한-중-러 삼국간 무역 확대를 통해 동북아 에너지 물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