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가 지난달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1 전시회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제치고 사용량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9일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에 등록된 전기 승용차(버스·트럭 제외)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배 증가했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이 5.7GWh를 공급해 중국의 CATL을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업계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급증한 수치다.
삼성SDI(006400)는 1.0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5위, SK이노베이션(096770)도 0.9GWh로 6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8.7%, 삼성SDI는 5.1%, SK이노베이션은 4.8%였다. 이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CATL은 5월 4.8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2위(점유율 24.5%), BYD는 1.4GWh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점유율 7.1%)로 4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3사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