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이달 말 사이판행 여객기를 띄운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바닥친 국제 여객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최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걱정어린 시선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제주항공(089590)은 오는 24일부터, 티웨이항공(091810)은 오는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사이판과 서로를 여행안전권역으로 인정하는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사이판행 여객기 운항을 재개했고, 백신 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시 해외 여행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항공사들은 사이판 노선의 주 1회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 항공편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확진자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계획대로 국제 항공편을 늘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아직 정부는 트래블 버블 중단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재검토하는 등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괌과 하와이행 하늘길은 다시 열기로 했다. 괌 노선의 경우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부터, 대한항공(003490)과 에어서울은 각각 오는 8월5일, 12일에 운항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가위 연휴에 맞춰 오는 9월17일과 21일 두 차례 하와이 부정기 항공편 운항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36명 늘어난 누적 17만5046명이다. 전날(1599명)보다 63명 줄었으나, 확진자 수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열흘 연속 네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