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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소 4조4000억원 투자 "국내 수요 30% 소화"

연 60만톤 수소생산 체제 구축…매출 3조원 목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7.13 10:53:34

롯데케미칼 탄소 분리막 포집 파일럿 설비. ⓒ 롯데케미칼

[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이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13일 연 60만톤에 달하는 수소 생산·공급망을 구축해 국내 수요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매출 3조원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그룹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16만톤)와 그린수소(44만톤)가 혼합된 6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수소 활용 사업도 견인하는 전략으로 오는 2024년에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2030 수소 성장 로드맵.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수소 사업인 만큼 사업장 운영도 환경 친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탄소 저감된 전력을 사용할 방침이다.

수소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 10만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 생산해 수소 승용·상용차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CCU·CC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동시에 암모니아 열분해 및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그린수소 시대가 도래하면 생산된 그린수소를 기구축된 공급망에 투입해 수요자들이 탄소 걱정 없는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각 활용 부문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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