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해온 사례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 타이틀을 받았다.
LG화학은 7일 석유화학업계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가진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 협력 기업을 찾는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최근 자상한 기업을 2.0으로 개편해 중소기업의 탄소 중립과 ESG 경영 지원까지 범위를 넓혔다.
LG화학은 중소기업에 금융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설비와 분석 장비를 지원하는 등 관련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중기부는 자상한 기업 선정 이유에 대해 "LG화학이 ESG를 선도하고 있고, 갈수록 중요해지는 ESG 경영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이날 중기부, 신한은행,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발행한 8200억의 ESG 채권 중 1000억원을 출연해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이 예치하는 예탁금을 기반으로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자를 감면하거나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들은 분야별로 자금이 필요한 활동에 대해 LG화학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LG화학은 ESG 기여 정도와 체계적인 모니터링 방안까지 고려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ESG는 대기업만이 아닌 공급망 전체의 이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의미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8년 화학업계 최초로 상생협력·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지원사업 참여 등 중소기업과 선순환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