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색 작업 과정.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임차 항공기의 도색 작업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에어부산(298690)에 임대했던 A321-200 항공기를 에어서울 임대로 변경하면서 이와 관련한 도색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소재 김해중정비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에서 기존 도색 제거, 표면 세척 및 특수처리, 에어서울 상징색 및 로고·일련번호 도색, 마킹 등을 맡는다.
항공기는 영하 60도에서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며 운항하기 때문에 정밀한 도색 작업이 요구된다.
대한항공은 1998년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색 전용 시설인 페인트 격납고를 만들어 본격적인 항공기 도색작업을 진행해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380 항공기를 수용하고 페인트 전용 격납고를 보유한 정비 업체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단 3곳 뿐이다.
대한항공 페인트 격납고는 대형 공기정화시설을 통해 분진을 제거하고 도색작업에 사용된 물도 하수처리 시설을 통해 완벽히 정화·배출하는 등 국제환경경영표준규격(ISO 14001)인증도 갖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적 기술력과 시설·장비 등을 토대로 자사 항공기를 비롯해 세계 22개 항공사, 대한민국 공군, 미군 등으로부터 항공기를 수주해 총 466대 항공기 도색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며 "향후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 도색 수주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