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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심화' 국내 수입차시장에 몰아치는 친환경 바람

메르세데스-벤츠·BMW가 점유율 절반↑…6월 베스트셀링 폭스바겐 티록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7.05 13:16:38
[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 브랜드들의 판매 고속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많은 수입 브랜드들이 코로나19라는 복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호황을 누리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 국내 수입차시장이 상당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등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더욱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성적은 다양한 부정적 논란들에 둘러싸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자랑할 정도다. 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다음 자리에 앉아 있다.

구체적으로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619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5월(2만4080대)과 비교해 8.8% 증가했고, 2020년 6월(2만7350대) 보다는 4.2% 감소한 판매량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대수(14만7757대)는 전년 동기 12만8236대 보다 15.2% 증가했다.

폭스바겐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콤팩트 SUV 신형 티록. ⓒ 폭스바겐 코리아


6월 브랜드별로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828대로 1위를 차지했고, 6502대를 판매한 BMW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두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6.07%, 24.83%다. 

상반기 판매량에서도 전년 대비 16.0% 증가한 4만2170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를 기록했고, BMW는 같은 기간 42.6%라는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3만6261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상반기 점유율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28.54%, 24.54%를 차지했다.

이와 비교해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의 6월 내수판매는 각각 △5724대(전년比 41.3%↓) △5610대(59%↓) △5740대(38.6%↓)에 그쳤다. 상반기 실적으로 비교해도 △쌍용차 2만6625대 △르노삼성 2만8840대 △한국GM 3만3160대로 기록하는 등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외에는 비등한 판매량을 보였다. 아우디가 1848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폭스바겐 1667대 △볼보 1451대 △미니 1197대 △지프 1134대 △렉서스 1055대 △포르쉐 967대 △쉐보레 78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면서 △토요타 710대 △포드 689대 △혼다 305대 △랜드로버 258대 △링컨 237대 △푸조 228대 △캐딜락 77대 △마세라티 76대 △벤틀리 61대 △시트로엥 34대 △람보르기니 30대 △재규어 24대 △롤스로이스 24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4653대(55.9%) △2000~3000cc 미만 8052대(30.7%) △3000~4000cc 미만 2551대(9.7%) △4000cc 이상 161대(0.6%) △기타(전기차) 774대(3.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1195대(80.9%) △미국 2926대(11.2%) △일본 2070대(7.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324대(47.1%) △하이브리드 7647대(29.2%) △디젤 3285대(12.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161대(8.3%) △전기 774대(3.0%) 순이었다.

무엇보다 수입차시장에 불어 닥친 친환경 바람도 눈에 띈다. 가솔리과 디젤 모델의 비중은 하락세를 나타는데 반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의 비중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가솔린과 디젤의 비중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7.1% △60.0% 감소한 것과 달리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의 경우 △131.2% △199.7% △235.1% 급증했다. 여기에 1~6월 누적으로는 디젤만이 전년 대비 38.6% 감소했고 나머지들은 각각 △가솔린 0.7% △하이브리드 197.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23.5% △전기 66.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T-Roc 2.0 TDI(1029대)가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S 580 4MATIC(965대) △BMW 530e 703대 순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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