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G화학, 친환경 투자 가시화…1조1억 그린본드 발행

2월엔 8200억 ESG채권 발행…상반기만 2조 친환경 투자재원 확보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29 09:26:08

LG화학 마곡 R&D센터.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2조원에 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은 29일 총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해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2월 8200억원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ESG 채권 발행으로 약 2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억6000만달러(1조8000억원)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친환경 플라스틱, 전지소재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가치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라며, "ESG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질적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등 총 2개의 채권 구성이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5년 만기 채권은 미국 5년물 국채금리 0.880%에 0.600%p를 더한 1.480%,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1.480%에 0.900%p를 더한 2.380%로 결정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