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만6000TEU급 '다온호' 명명식…7번째 유럽노선 투입

이번달까지 총 8척 투입…선복량 85만TEU로 확대

[프라임경제] HMM(011200)이 유럽항로에 7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며 수출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7호선 '다온호' 명명식을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온호는 오는 20일 부산항에 첫 취항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공동운항 하고 있는 유럽노선에 투입된다.

다온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일곱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선 8척을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복부족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1호선 '누리호'와 2호선 '가온호' 등 2척을 유럽항로에 조기투입했다. 이어 3호선 '가람호'와 4호선 '미르호', 5호선 '한바다호', 6호선 '라온호'도 잇따라 유럽항로에 투입했다.

이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유럽노선에 모두 투입하면, HMM은 작년에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해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확보하게 된다.

배재훈 HMM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항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배 사장을 비롯해 최대현 KDB 산업은행 선임부행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