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항공사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 이용객이 반 년 동안 1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국에도 해외여행 기분을 내고 면세 쇼핑도 할 수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탑승객은 승무원을 제외한 1만5983명으로 집계됐다.
관광비행의 평균 탑승률은 73.5%로, 올해 3월 기준 국제선 탑승률(23.5%)의 3배가 넘는다.
관광비행 탑승객의 면세점 구매액은 지난달 말까지 228억원, 1인당 142만원꼴이다.
화장품이 61억원, 가방류가 40억원, 향수가 25억원어치 팔렸다. 구매처별 구매액은 시내면세점이 203억6000만원(89%)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출국장면세점(19억2000만원)과 기내면세품(4억8000만원)은 합쳐서 11%에 못 미쳤다.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 관세 등을 납부한 탑승객은 7266명(46%)이다. 이 가운데 7244명이 총 4억6600만원에 이르는 자진신고 감면혜택을 받았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지난달 말까지 152회 운항됐다. 항공사별 운항 편수는 △에어부산 35편 △제주항공 34편 △진에어 33편 △티웨이항공 17편 △아시아나항공 15편 △대한항공 9편 △에어서울 9편 등이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다른 국가의 하늘을 선회 비행하고 돌아오는 상품으로, 탑승객에게는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