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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친환경 선박 엔진·기자재 국산화"

정부 탄소중립 동참…중소 조선소·기자재 활력 기대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11 15:53:53

시운전 중인 L35·44DF 발전기 엔진. ⓒSTX엔진

[프라임경제] 엔진 전문 생산 업체 STX엔진(077970)은 친환경 선박 엔진과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유류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업계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STX엔진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STX엔진 관계자는 "1976년 엔진 전문 생산 업체로 출범해 지금까지 민수 선박용 디젤 엔진 약 1만1500대, 3000만마력을 생산을 해왔다"며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엔진과 기자재 국산화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말했다.

STX엔진은 이번 국산화 추진 배경에 대형 조선사 위주의 수주 낭보 현상을 지목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대형 조선사 위주로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STX엔진을 비롯한 국내 중소형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는 여전히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STX엔진 관계자는 "10여년간 조선 경기의 극심한 부진으로 민수 엔진 사업에서 고전 중이다"라며 "신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도전으로 정부 관공선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TX엔진은 이달 중 장비 선정이 예정된 3900톤급 LNG 추진 어업 지도선에 자사 엔진을 적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STX엔진 관계자는 "이번 3900톤 LNG 추진 어업 지도선 사업을 확보해 L35·44DF 주기 엔진 직접 생산 및 국산화를 확대하고, 앞으로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 계획에 이바지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와 경남·부산 조선 기자재 업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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