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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떡잎부터 키운다…현대重그룹-서울대 맞손

중공업 분야 AI 기술 산학협력 체계 구축 MOU 체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02 15:23:35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오른쪽)이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2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AI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중공업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핵심인재 육성에 나섰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진입하면서 인공지능이 기업의 핵심 기술로 부상했지만 관련 인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직접 인재를 육성해 기업과 사회에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학교와 2일 서울시 관악구 소재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중공업 분야 AI 응용기술 기반의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는 차세대 선박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산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AI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비롯한 공과대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자율운항·친환경·고효율 선박 개발 등의 산학과제 수행을 통해 AI와 제조기술을 융합한 중공업만의 특화된 AI 기반 응용기술 ‘AI+X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또한 오는 2022년 준공되는 글로벌R&D센터 내 협업공간을 마련, 대학원 과정 교육을 개설해 공동 운영 및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2022년 하반기 개설 예정인 '중공업 AI 과정'의 지원자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미래를 책임질 우수 연구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서울대는 기업 지원을 통해 미래 기술인 AI 분야에 특화된 인재양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미래 기술 관련 인재 확보가 그룹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적인 사안이 됐다"며, "향후 선제적인 AI 기술 개발과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그룹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서울대의 최고수준 연구자들이 창출하는 새로운 지식가치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첨단 스마트 중공업 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혁신적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산학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2월 KT, 카이스트 등과 함께 'AI 원팀'을 결성해 AI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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