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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해 목표 65% 달성 "선별 수주로 수익성 강화"

수주목표 91억달러 중 59억달러 채워…선가 상승 기회 잡기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01 10:47:01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수주 목표의 65%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향후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529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0피트(ft)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해 오는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은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LNG운반선 3척 등 총 48척으로, 합계 5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목표(91억달러)의 65%를 달성한 수준으로, 5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55억달러)을 넘어섰다.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2012년 60억달러 수주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남은 도크(선박 건조 작업장)를 채우기에 앞서 수익성 확대를 위한 선별 수주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규 발주가 대량 발생하며 선박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추세다. 조선사에게 가격 협상 우선권이 주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기대를 모은다.

영국 조선해양 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1월에 125.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며, 5월 말 기준 9% 오른 13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137.8포인트) 이후 최고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빠르게 일감을 확보하면서 현재 남아 있는 도크 슬롯 밸류(Dock slot value)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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