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약 330억원을 투자한 카이메타의 전자식 위성 안테나. ⓒ 한화시스템
[프라임경제] 한화시스템(272210)이 미국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한다.
한화시스템은 25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국제 특허를 갖고 있다.
전자식 안테나는 지상 인터넷망(기지국·광랜 등)이 닿지 않는 바다나 하늘에서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위성과 안테나 기술, 이를 활용하는 에어택시를 동시에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 솔루션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화페이저는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자식 안테나 기술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