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2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수여식에 참석했다.
명예훈장은 미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최상위 명예훈장으로, 백악관 수여식에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참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퍼켓 대령이 끝까지 205고지를 사수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용맹함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자랑스러운 긍지와 명예의 모범이 됐다"며 "오늘 수여식은 한국의 문 대통령이 함께하는 만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명예훈장 서훈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큰 영광이자 기쁨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랠프 퍼켓 예비역 대룡은 한국전쟁의 영웅이다"며 "대령님과 미8군 레인저 중대 장병들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다"며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생명이 위협받는 극한의 순간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모든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 됐다. 랠프 퍼켓 대령님과 용사들은 한미동맹의 단단한 연결고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보여준 용기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미국 정부의 수여식에 한미 정상이 함께 참석한 것은 68년간 이어져 온 한미동맹의 의미와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