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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해리스 만나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한·미 양국 역할·중요성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5.22 02:13:20
[프라임경제]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과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코로나 극복과 자유민주주의적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믹구의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이라며 "미국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빈틈없이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가,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동맹의 모범이 돼 왔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한미동맹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동맹 중시 기조 속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양국의 역할과 중요성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하고,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빈틈없는 공조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랬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며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등 역내 파트너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와 해리스 부통령은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 양국의 역할과 중요성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하고,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글로벌 보건위기 속에서도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평가하고, 신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 접종과 경제 회복으로 더 나은 재건을 실현하면서 미국의 정신을 되살려 포용과 통합의 길을 걷고 있다"고 축하하고 "미국의 정신은 지난 70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며 싸운 한미동맹의 역사에도 고스란히 배어있다"고 말했다. 

이번 접견은 해리스 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만남이었음에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접견 시작 전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발코니에서 1:1 환담 진행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의 70년 가까운 한미동맹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 우리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재미 한인들의 기여가 미국사회에 다양성과 역동성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아시아계 대상 혐오 범죄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조만간 한국에서 재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의 초대에 사의를 표명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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