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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구축…2100억원 투입

대산공장 내 2023년 하반기 완공 목표 "소재 국산화 일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5.20 15:09:59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 롯데케미칼

[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이 대산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며, 투자비용은 약 2100억원이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용해시켜 리튬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C는 산화에틸렌(EO)을 원료로 생산되며, DMC는 EC를 원료로 제조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고순도 산화에틸렌(HPEO5) 설비를 기반으로 향후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다.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소재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의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온실가스(CO2)를 투입해 탄소배출량 저감 및 롯데그룹의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BU는 지난 2월 친환경 사업전략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등 추진 과제를 공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일본 업체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 우수한 품질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당사 EO유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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