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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수보회의서 '현장 중심 적극 행정' 당부

임기 마지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5.17 15:50:2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외부참석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2명을 초청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남은 임기 1년을, 코로나의 위기를 넘어 회복, 도용,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며 "반드시 이루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치밀하게 계획하고 신속·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먼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못할 일도 없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용기 있게 도전하고 끈기 있게 실천해 나간다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 1년의 목표를 밝혔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는 한편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생 전반의 온기로 확한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지도록 총역을 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을 분배로 연결시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져야 완전한 경제 회복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 삶과 가장 직결된 일자리 회복 문제를 언급하며, 4월 취업자 수가 6년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65만명 이상 증가한 것과 일자리 증가의 절반 이상이 민간 일자리인 것, 또 청년층 취업자 수가 2000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이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일자리 회복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코로나 이전보다 나은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전망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던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속에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 산업, 디지털과 그린, 혁신벤처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과 인공지능 인력이 크게 부족해졌다"며 "기업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과 교육 훈련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인과 구직 사이의 일자리 부조화를 빠르게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일자리 걱정이 큰 청년들과 일자리의 이동이 필요한 분들에게 미래에 맞는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당연히 힘서야 할 일로써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회복은 국민 모두의 삶이 골고루 회복되는 것"이라며 "곧 분배지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1분기 가계동향조사가 발표된다"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임기 마지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총리께서도 평소 현장과 소통을 중시해온 만큼 총리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 활력의 제고를 위해서만 현장 중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마지막에 산재 사망사고에 대해 강조하며 현장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평택항에서 일어난 故 이선호씨의 사고를 비롯해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소식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추락사고, 끼임 사고 등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후진적인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해결은 회의에서 마련하는 대책에 있지 않고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달라"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성의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자식을 잃은 가족의 아픈 심정으로, 진정성을 다해 발로 뛰며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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