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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故 이선호 씨 빈소 찾아

"노동자 안전 지키겠단 약속 못지켜 송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5.14 10:45:2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평택항에서 일하다 산재사고로 숨진 故 이선호 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사전에 안전관리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사후 조치들도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 도중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 이선호 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 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조문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선호씨 부친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있어야겠지만 제발 이제는 이런 사고를 끝내야 한다"며 "이번 조문으로 우리 아이가 억울한 마음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내부회의에서도 "이번 사고가 평택항이라는 공공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인만큼 고용노동부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하게 대처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故 이선호 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평택항 수출입화물보관 창고 앞에 있던 개방형 컨테이너에서 원청업체 동방에 소속된 지게차 기사의 지시로 나뭇조각을 줍던 도중 갑자기 접힌 300㎏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씨는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의 일터에 아르바이트로 나갔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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