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9일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을 찾아 지난 27일 노환으로 선종한 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조문을 다녀왔다.

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오는 30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 명동대성당 성전으로 나란히 입장해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영접을 받으며 대성당 성전으로 들어가 약 10분간 고인의 명복을 빌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며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을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겼다"고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며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문 종료 후 염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