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화상으로 기후정상회의 참석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 주제로 연설

[프라임경제]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한국시간)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화상으로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지난 2009년 미국이 중심이 돼 발족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세계 각 지역의 초청국 23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1세션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MEF 회원국 17개국과 기타 초청국 10개국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전 지구적 위기 극복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먼저 우리나라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 추가 상향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의 선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무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 조치와 연결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이 국제사회의 흐름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G20-OECD 회원국 중 11개국이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석탄발전 감축에 대한 대내외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적 기후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임 부대변인은 "오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뤄진 것"이라며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하여 다각적 차원의 한미동맹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올해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원년"이라며 "국제적으로도 2021년 파리협정 이행의 첫 해"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내외적 탄소중립 노력의 의미있는 한 해로 기억될 올해에 서울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는 것은 각별하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결속을 다지며 국제사회에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부대변인은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된 화상회의장은 디지털기술과 전통을 융합한 한국형 서재 스타일로 꾸며졌다"며 "전통한옥인 상춘재 대청마루를 활용, 최첨단 차세대 디스플레이(T-OLED)를 배치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로 송출되는 한국의 사계절 영상은 한국 건축문화의 특징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빌리는 차경(借景)을 다른 나라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에 노력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성과를 보여줄 에정이다. 

또 해양쓰레기 씨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P4G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배치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