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 후반기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 대통령 간 첫 대면회담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두번째 발표된 정상회담으로,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더욱 포괄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다은 그동안의 협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 양국 간 핵심 현안에 대해 김도 있는 전략적 소통과 공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간 통화를 시작으로 △한미 정상 통화 △한미 외교장관 통화 △한미 안보실장 통화 △한미 외교장관회담 및 외교·국장장관 회의 △한미 안보실장 회담 등 한미 양국은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전후부터 긴밀하게 고위급 소통을 해왔다.
이를 통해 양국 정상이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의 발전 비전과 양국 간 조율된 현실적인 대북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정상회담 개최 관련 사항을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 방역 지침 엄수, 대표단 규모 조정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수행원 백신 접종 등 방역 조치에 많은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개최되는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직후 지난해 11월12일 통화와 올해 2월4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대면 정사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01년 8월 상원 외교위원장 및 2013년 12월 부통령 자격으로 방한한 경험이 있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중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은 이번 대면 정상회담 등 일정을 통해 신뢰와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앞으로 다자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 수시로 소통·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미 정상회담 개최는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더욱 포괄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상징할뿐 아니라 향후 동맹 발전의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의 구체 일정과 의제, 성과물, 의전사항 등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