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분야 정무직 인사 단행

당면 현안·경제정책 차질없이 추진위해 인사 이뤄져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제분야 정무직 인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억원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김인걸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왼쪽부터 △안일환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 청와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정부 후반기 당면 현안과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뤄졌다"고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안일환 내정자는 재정예산 공공기관 분야 정통한 전문가로, 국가경제정책분야 조정역량이 뛰어나고 원활한 소통 능력과 남다른 정책추진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완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억원 내정자는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 비서관으로, 거시경제 금융정책 등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대통령 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쌓은 균형감 있는 업무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과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도걸 내정자는 기재부 예산실장 등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폭넓은 정책시야와 뛰어난 업무 역량을 겸비한 재정 전문가로, 선제적 국가재정 운영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김인걸 내정자는 한국역사연구회 회장과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역사학계 대표 원로학자다. 또 한국 근대사, 조전 향촌사 연구 권위자이며 한국에 대한 방대한 연구업적을 갖고 있어 균형잡힌 역사관 함양과 한국사 역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인사가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즉흥적이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내외 경제분야가 엄중한 상황에서 후반기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