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형 부동산' 공격에 김영춘 "감정가보다 싸게 팔아" 반박

이해충돌 등 논란 소지에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반발…추가 파장 불가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3.26 15:21:36

[프라임경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형 사이에 부동산 특혜 거래가 있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후보 형 부동산 의혹'이 터진 것을 두고, 엘시티 논란에 시달리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반격의 기회를 잡은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그러나 박 후보와 김 후보 진영 간의 갈등의 골도 또한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부산진구에서 김 후보 형의 땅을 사들여 주민 편의시설을 지은 과정을 해명하라는 게 이번 의혹의 골자다. 이때 김 후보 측근인 구청장이 좋은 조건으로 땅을 구입하도록 해 줬다면 이해충돌 문제와 내부자 거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김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물타기 공세"라는 입장이다. 그는 "구에서 형에게 (땅 매각을) 요청했는데, 팔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요청을 해서 감정가보다 더 싸게 팔아줬다"고 해명했다.

또한 "감정가로 팔아야 하니까 안 팔고 버텼는데 나중에 새 구청장이 또 부탁을 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제가 구청이 하는데 협조를 좀 해 주시라. 그렇게 부탁을 해 우리 형이 공익을 위해 할 수 없이 팔아준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영춘 캠프에서 추가 해명과 법적 조치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두 진영의 부동산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