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LH 부동산 투기와 관련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됐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제대로 끊어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누적된 관행과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개혁하는 일인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며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 정면으로 부딪쳐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며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 달라.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서민들을 위한 2.4 공급대책이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그 추세를 이어가고,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후속 입법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됨에 따라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경제 회복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며 "각 부처는 이번 추경에 포함된 일자리 예산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저와 제 아내는 오는 6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며 "정상회의 수행원들과 수행이 확정된 인원들은 내일 함께 백신을 접종하고, 그 밖의 인원들도 수행이 결정되는 대로 접종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나라 대비 초기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했다.
1차 접종대상 전체 신청자 중 이미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백신 수급 역시 원활히 진행되면서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가겠다"며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