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자유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유료도로 통행료 절반 공약을 내걸었다. ⓒ 정규재 선거사무소
부산의 유료도로는 거가대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이며, 총공사비 3조5367억원 가운데 시비가 7697억원, 지방채가 2290억원으로 부산시민 부담분이 9987억원으로 1조원에 달하고, 국비는 6255억원에 이른다.
민간업체들은 1조9125억원의 공사비를 댔으나 연간 통행료 수입이 2023억원에 달해 수익률이 무려 7.16%. 백양터널의 경우 8%가 넘는다. 통행료는 최소 900원에서부터 최대 2만5000원(거가대교)이나 된다.
정규재 후보는 "이들 유료도로에 민자를 댄 업체에 대해 교통량을 과도하게 높게 잡고 최소수익을 지나치게 높게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부산시민들은 업자들을 위해 준조세를 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민간업체들은 공사비에서 벌고 운용수익에서도 벌어 이중으로 부산시 재정에 빨대를 꽂고 있고, 이는 모두 부산시민의 혈세"라며 "공사비 7832억원으로 건설중인 만덕-센텀 내부순환 유료도로는 이제 시비를 댈 재정이 없어 앞으로는 모두 빚을 내 조달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가 부산시장이 되면 유료도로 반값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자신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