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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한일해저터널 강력 반대…김종인·이언주 입장 난처

일본 숙원 해저터널…"정치세력 부산 무시하는 술책"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2.16 08:42:34

[프라임경제] "일본의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을 반대한다."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묵은 과제였던 한일해저터널 건설을 주장한 바 있고,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 

가덕신공항 특별법통과와 조기착공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15일 오전 11시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촉구 및 한일해저터널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추진단은 이 자리에서 가덕신공항 추진과정에서 언급된 한일해저터널 제안에 대한 부산시민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천명하고 가덕신공항 조기추진을 촉구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덕신공항+한일해저터널' 추진 발언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대구·경북의 눈치를 살피며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두 번의 거짓말을 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 거짓말'이라고 규탄했다.

윤경부 추진단 공동대표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뜬금없이 한일해저터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가덕신공항을 해주기는 싫고 대구 경북의 눈치도 살펴야하는 정치세력들이 다시 부산을 무시하는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영진 공동대표는 "유럽에서 출발하는 기차의 종착지가 부산역이 아닌 일본 후쿠오카역으로 하겠다는 얘기다.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일본의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800만 부울경의 숙원사업인 가덕신공항을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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