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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손실보상제'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신임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외교·문화체육·중소벤처 장관에 당부 말 전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2.15 15:04:1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15일 외교·문화체육·중소벤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에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 청와대


먼저 문 대통령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우리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밑거름이 된 분"이라며 "새삼 당부 말씀이 필요없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주어진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르진 말아달라"며 "신남방 신북방으로 표현되는 외교다변화 노력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번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평화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될 수 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으로 황희 장관에게는 스포츠 체육 분야의 폭력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을 우선 과제라고 말하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문화강국으로의 구체적 위상이 높아진 점에 대해 언급하며, 문화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체육 분야는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지만 그늘 속에서는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이런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장관은 "코로나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문화체육관광계가 피해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문화뉴딜'에 주력하겠다"며 "문화예술인의 인권 복지 등 여러 가지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문화뉴딜'"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는 벤처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중소벤처기업부의 위상이 강력하게 부각된 적이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1차적으로 어려움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잘해왔다. 그런 역할을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2벤처붐이 이는 등 벤처투자성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상위에 벤처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며 "그만큼 벤처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제2벤처붐이 일어나 벤처기업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당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손실보상제도와 관련해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큰 숙제"라며 "중기부가 방안을 제안하고 각 부처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자 주춧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지원을 할 때는 사각지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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