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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김종인, 가덕도신공항 받고 해저터널 던지고 '파장'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2.01 15:53:10

[프라임경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발 대형 토목 이슈로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는 가덕도신공항 적극 지지 입장을 밝히며, 재보선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이 지역을 버렸다는 불만을 잠재우는 작업에 나섰다. 부산시당에서 비대위 회의를 연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0조원대 공사비가 투입될 가덕신공항 건설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 

그는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는데, 이를 두고 지역 균형 발전에 관문공항이 꼭 필요하다는 기본철학도 분명히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그가 이 자리에서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 논란을 예고하는 이슈를 던진 점은 현안에서 여당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판단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일해저터널은 일본이 수십년간 적극 러브콜을 보내온 일이다. 하지만 일본의 대륙진출에만 도움이 될 뿐이라는 반대 여론이 높아 제동이 걸렸던 이슈다. 

이런 뜨거운 이슈에 굳이 불을 붙인 상황적 배경이 주목된다. 단순히 토목 공약 국면으로 표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전체의 발전 구상을 내놓아 보라는 여당에 대한 공세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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