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하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좌),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원(우)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원의 지역 차별성 발언이 새삼 도마에 올랐다,
전성하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2일 "부산시의원이 '서울말 쓰는 후보는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 이런 발언은 스스로 자신의 무능력과 '흑색선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글로벌시대에 서울이든, 외국이든 유망한 신성장기업을 부산에 유치해야 하고, 전국의 청년인재가 부산에 모여들어야 하는 시기에 이같은 발언을 한 시의원은 시장 예비후보 자격과 정치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특히 이러한 정치공학적 말을 앞세우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게 부산청년들의 미래를 어떻게 맡길 수 있겠느냐"면서 "민주당 인사가 구태정치의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것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은 물론 공명정치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희망'을 좌초시키는 행위"라며 자숙을 촉구했다.
앞서 박인영 시의원은 지난 18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서울말 쓰는 부산시장은 필요 없다. 부산시장은 부산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발표 된 각종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를 통틀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 한 것이라는 게 보는 이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다. 다만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년시절을 서울에서 보내고 30대 초반부터 줄곧 부산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지냈다"면서 "40대 박인영 후보나, 30년 넘도록 살아온 나와 얼마나 차이가 있어 부산사람이 아니라고 공격하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영 시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과 사퇴로 인한 시장공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민주당 답지못했다"면서 시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 시장이 물의를 일으켜 온 2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집행부를 견제하는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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