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승기] 제대로 작정한 '제네시스 GV70' 스포츠카 뺨치는 달리기

최첨단 신기술로 한 차원 높은 주행 안전 확보…지능형 자동차로 진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12.28 18:06:29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는 제네시스다. 자신들의 디자인 영역을 확장시켜줄 제네시스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모델인 'GV70(지브이세븐티)'를 얼마 전 데뷔시켰기 때문이다. GV7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섯 번째 모델이다.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GV70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도 상당하다. 온전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DNA가 담긴 GV70가 자신의 성공과 함께 라인업 강화에 힘을 보태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정착시켜줄 녀석인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제네시스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 ⓒ 제네시스 브랜드


일단, GV70의 출발은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 사전계약 하루 만에 계약건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남다른 무게가 주어지며 핫하게 등장한 GV70를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출발해 코미호미카페(경기 가평)를 다녀오는 100㎞ 정도. 시승모델은 GV70 3.5 터보이다.

◆역동성 극대화 외관과 여백의 미 인테리어의 조화

첫 인상은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차체 사이즈와 전체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잘 이룬 모습이다. GV70 크기는 △전장 4715㎜ △전폭 1910㎜ △전고 1630㎜ △휠베이스 2875㎜다. 길이와 너비는 싼타페와 투싼 사이, 높이는 쿠페형 디자인 탓에 셀토스 수준이다.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감 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전면부는 빈틈없이 꽉 찼다.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제네시스 윙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하고,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동일한 높이로 배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하고자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앞범퍼 흡기구)에 적용했다.

GV70 측면부는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아래로 흐르는 C 필러의 크롬라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노병우 기자


측면부는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아래로 흐르는 C 필러 크롬라인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리어 펜더가 대비를 이루며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에 비해 심플하다. 완만한 경사의 뒷유리와 풍성한 볼륨이 특징인 테일게이트에 쿠페형 SUV 느낌을 담았고, 얇고 긴 쿼드램프를 배치해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특히 제네시스는 심플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도록 후진등이나 번호판 등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했다. 스포티하고 넓은 느낌을 강조하고자 세로형 크레스트 머플러 팁도 적용했다.

심플함이 돋보이도록 디자인된 후면부. = 노병우 기자


조잡함이 없는 실내는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 이는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콘셉트로 해서다. 제네시스는 여백의 미와 스포티한 감성을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해 GV70 인테리어 디자인을 단순한 조형과 감성적인 볼륨감을 극대화한 레이아웃으로 완성했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조형(에어로 다이내믹)에서 영감을 받고, 타원형 요소를 인테리어 메인 테마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도어 가니쉬도 타원 형상으로 디자인했고, 암레스트는 비행기 바디와 날개의 연결부분의 감성을 담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까지 이어져 탑승객을 감싸는 느낌의 넓고 깔끔한 공간감을 구현했고, 액정표시장치(LCD) 터치패드 적용을 확대해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 개수를 최소화했다.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 노병우 기자


주조작부(센터콘솔)는 스포티한 주행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구현했고,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을 얹어 놓은 것 같은 회전 조작계(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를 적용해 단순함과 화려함의 절묘한 균형을 맞췄다.

◆SUV에 걸맞은 다이내믹 동력성능·안정적 주행환경 

GV70는 후륜구동 기반이며,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PS, 5800rpm) △최대토크 54.0㎏f·m(1300~4500rpm)의 파워를 지닌다.

시동을 켜면 상당히 정숙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힘차면서도 부드러운 몸놀림에 놀라게 된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넉넉한 토크를 통해 GV70는 기민하게 움직였고, 낮은 rpm영역부터 올려주는 시원한 가속성능은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가속페달을 더 깊게 밝으면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질주하는 맛은 일품이다. 터보 모델답게 고속에서의 퍼포먼스가 상당하다. 치고 달리는 수준은 웬만한 스포츠카 뺨쳤으며, 스포츠 모드에서 엔진회전수를 극한까지 사용하면 스포츠카에서나 들을 법한 앙칼진 엔진음과 배기음이 터져 나온다. 

여백의 미와 스포티함을 표현한 인테리어. = 노병우 기자


제네시스에 따르면 GV70에는 차량 주행모드와 연동해 가상 엔진 사운드를 출력해 주는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돼 주행모드에 따른 경쾌한 엔진 사운드를 구현한다.

GV70는 가속과 감속을 수차례 반복하더라도 언제나 경쾌함을 유지했고, 퍼포먼스를 즐기려면 안정감은 필수요건인데 GV70는 고속에서도 지면에 딱 달라붙은 채 자유자재로 도로를 질주했다. 쉽게 말해 로드홀딩 능력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는 노면을 정확히 파악해 앞뒤 구동력을 알아서 배분해주는 AWD 시스템과 전방 카메라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식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해준 덕분이다. 

GV70의 2열 모습. = 노병우 기자


또 GV70는 후륜구동임에도 엔진토크와 휠 스핀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출발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이 장착돼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 하더라도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낸다. 

여기에 속력이 110km/h를 넘어서면 GV70 시트의 허리지지대는 운전자를 단단히 지탱해주기 위해 자동으로 좁혀지기도 했으며, GV70는 앞유리와 창문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엔진룸 격벽 구조와 2중 구조 플로어 흡차음 성능 강화로 럭셔리 SUV에 걸맞은 정숙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GV70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안전에 대한 브랜드의 확고한 집념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량 내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전방 주시 경고(F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등이 적용됐다.

GV70는 후륜구동 기반의 럭셔리 중형 SUV에 걸맞은 다이내믹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각종 주행 관련 기술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 제네시스 브랜드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GV70에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신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사용 환경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GV70에 적용된 신기술은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이다.

100㎞ 정도의 시승을 끝낸 GV70가 기록한 연비는 9.0㎞/ℓ로, 21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 8.3㎞/ℓ를 소폭 상회했다. 

한편, 시승에 사용된 GV7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 △21인치 미쉐린 휠&타이어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2 △파퓰러 패키지2 △아웃도어 패키지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빌트인 캠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더해진 7350만원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