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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Z.E.' 판매종료, 르노 조에와 바통 터치

2013년 국내 최초 양산·판매 시작…7년간 누적판매대수 7371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12.15 15:28:50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를 시작했던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판매를 이번 달로 종료한다.

올해 12월 기준 SM3 Z.E.의 총 누적판매대수는 7371대다. 2013년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첫 일반 고객인도는 같은 해 11월1일 이뤄졌다. 아울러 출시 이후 2년이 지난 2015년 11월까지 누적으로 1604대가 판매되며,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SM3 Z.E.를 통해 한국 전기차시장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했다. 출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 및 전기택시 보급에도 앞장섰다. 출시 당시부터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기도 했으며, 이에 발맞춰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했다.

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쉬웠을 뿐 아니라,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쉐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SM3 Z.E.'는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2014년에는 씨티카와 함께 전기차 카쉐어링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SM3 Z.E.를 투입했고, 201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관용 전기차 공동구매 입찰과 서울시 전기택시 보급사업 등을 통해 SM3 Z.E.를 공급했다. 

특히 2013년 7월에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전기차 160대 보급사업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487대의 신청건수 중 SM3 Z.E.가 307대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제주도에 처음으로 전기택시를 보급했고, 2016년에는 제주도 전기택시 100대 중 SM3 Z.E. 택시가 98대를 차지했다. 2018년 5월부터는 제주도의 전기택시 보급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SM3 Z.E.는 사회공헌사업에도 폭넓게 등장했다. 르노삼성은 2018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춘드림카사업'을 진행, 이 사업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서 부산권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3년간 전기차인 SM3 Z.E.를 제공하고 임대료를 지원하는 지역 기여 사업이다.

한편, 르노삼성의 전기차 계보는 이제 르노 조에(ZOE)가 이어받게 됐다. 조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최근 EV 고객 트렌드에 맞는 차체 사이즈가 특징이다. 

순수 전기차 SM3 Z.E.가 판매를 12월을 끝으로 종료한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르노 조에는 상반기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유럽 전기차시장 판매 1위를 지켰다"며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 21만6000대를 판매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 전기차로 군림하면서도 배터리 화재와 같은 이슈가 단 1건도 보고된 바 없다"며 "르노 조에가 가혹한 유럽 기후에서 검증에 검증을 거친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한 전기차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라고 자신했다.

르노 조에의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309㎞다.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뽑아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실현했고, 날렵한 퍼포먼스와 핸들링을 확보했다. 여기에 10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에 LED램프에 이르기까지, 트렌디한 스타일에 △이지 파크 △이지 커넥트 △이지 액세스 등 첨단 편의기능까지 갖췄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SM3 Z.E.는 한국 전기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라며 "향후 르노 조에 및 트위지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SM3 Z.E.가 만들어온 혁신의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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