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전경. ⓒ 부산시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3.9조 원)을 포함하지 않은 규모로 지난해 확보한 7조 755억원 보다 6465억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554조1000억(재난지원금․백신 제외, 총 558조)로 편성된 정부 예산안 증가율에 비해 약 1%포인트 높은 9.1%로 집계되며, 투자분야 사업의 경우 신청액 대비 확보율이 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의 투자 국비 반영률이다. 부산시가 역점을 둬 건의한 주요 국비사업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도 국비확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이라는 전략 과제 아래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 재도약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사회간접자본 분야 확충 및 도시기반 조성 등에 역점을 뒀다.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 재도약
무엇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가덕신공항 건설' 적정성 검토 용역비 20억원은 부산시와 여·야 모두가 합심한 결과로 특별법 발의와 더불어 사업추진 절차를 단축하는 등 주요 핵심기반시설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치단체 재원만으로 추진하기 힘들었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교체 200억원도 올해 처음 예산에 반영 돼 노후전동차 적기 교체와 쾌적한 도시철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부산형 산업구조 고도화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하게 될 연구‧개발(R&D) 분야 신규 사업도 다수 확보해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고부가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게 됐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또한 부산시 핵심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미래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 644억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부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지원' 150억 등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사회 구조적 대전환에 적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창업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조성' 24억5000만원,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비' 20억원 등 향후 수십 배 경제효과를 가져올 미래성장동력 기초예산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였던 '부산 서비스융복합 연구센터 설립비' 7억원도 긴 진통 끝에 확보해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된 서비스산업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정부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인 '자원순환산업(post 플라스틱) 클러스터 구축' 설계비도 15억원을 확보, 폐기물 재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글로벌 녹색산업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완 부산광역시 시장직무 권한대행은 3일 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국가예산 확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 프라임경제
◆사회간접자본 분야 확충 및 도시기반 조성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개설'은 총사업비 2074억원의 대형 건설사업이다. 이번 정부안에 설계비 60억원이 반영돼 낙후된 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와 접근성 향상 등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혼잡도로로 지정받은 3개의 도로건설 사업,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174억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 101억 △식만~사상간 도로건설 95억원 등 차질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그 외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 440억원, '엄궁대교 건설' 35억 등 기존의 도로·교량 확충을 위한 대형 SOC사업예산도 포함됐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10월 중순부터 국회상주반을 가동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실국본부장은 물론 과장·팀장들까지 집요하게 국회와 기재부를 찾아가 설득해 왔다"며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발전을 위해 땀흘려주신 박재호·박수영·황보승희 의원을 비롯해 여야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변 권한대행은 "수능일까지 3단계 수준의 철저한 코로나 방역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에게도 감사하다"며 "2021년에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달리는 부산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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