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여민 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과 정부세종청상 국무회의실을 영상으로 연결해 제59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과 경제 반등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제59회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힘이 되고,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2021년 예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올해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특히 경제 반등의 주역으로 수출 증가세를 꼽았다.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 수출액과 함께 수출의 내용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헬스 등 신성장 분야와 경쟁력이 강한 IT 제조업 부문,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이 수출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수출 회복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가치가 반영된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주식시장도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주가라는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공매도 금지와 기간 연장, 증권거래세 조기 인하,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유지 등 증시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며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남은 연말까지 이어 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질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고, 내년에도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1달 밖에 남지 않은 2020년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내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