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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똑똑하게 잘 달리는 연비 짠돌이

신규 플랫폼 탑재 동급 최고 수준 공간성 확보…실연비 20.0㎞/ℓ 이상 거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11.10 11:19:5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투싼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다른 차 같다…'였다. 그만큼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 모델은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형 투싼이 기술과 디자인 혁신으로 완전히 새로워지길 원한 현대차는 이를 위해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기술과 디자인 혁신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투싼. ⓒ 현대자동차


그렇게 탄생된 신형 투싼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 동시에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했으며, 투싼은 현대차 역사상 사전계약 당일 1만대를 돌파한 첫 SUV 차종으로 등극됐다.

등장과 함께 준중형 SUV 시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신형 투싼. 이에 현대차가 자신들의 도전적이고 대담한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SUV라고 자평한 신형 투싼을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용인 기흥IC 인근 공터에서 출발해 경기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를 왕복하는 약 90㎞.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적용…스포티한 스타일 완성

최근 현대차의 모든 모델들이 그렇듯 신형 투싼 역시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적용됐다. 

여기에 신형 투싼에는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가 구현됐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선 △면 △도형에 수학적 공식을 부여,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연속적인 기하학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파라메트릭 기법을 활용할 경우 추상적인 디자인 개념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형 투싼은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 노병우 기자


이에 따라 신형 투싼은 차량 외관 전체를 아우르는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통해 조형미를 살리는 동시에 정지돼 있어도 곧 달려 나갈 것처럼 역동적으로 보인다.

특히 전면부에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적용됐고,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탑재해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에서는 대폭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을 갖춰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펜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했다. 

신형 투싼은 펜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했다. = 노병우 기자


후면부의 경우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실내는 개방형 클러스터(계기판)와 대시보드 아래로 위치를 내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덮개가 없는 10.25인치 개방형 클러스터가 운전자의 전방 개방감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 양옆에서 시작해 슬림한 송풍구로 구성된 대시보드를 거쳐 후석 도어트림까지 이어지는 은빛 장식(실버 가니쉬 라인)은 공간이 확장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옆에서 바라본 신형 투싼의 모습. = 노병우 기자


더불어 센터페시아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터치방식의 공조장치를 통합해 인체공학적으로 조화롭게 배치했다.

이외에도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투싼은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전장 4630㎜(기존 대비 +150㎜), 축간거리 2755㎜(+85㎜), 2열 레그룸 1050㎜(+80㎜)다. 접혀서 밑으로 수납되는 폴드 & 다이브 시트를 2열에 적용해 1열 후방의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처음 탑재
 
시승에 사용된 신형 투싼은 하이브리드 모델(이하 신형 투싼). 신형 투싼은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f·m,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6.2㎞/ℓ의 성능을 갖췄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 노병우 기자


출발과 함께 뜻밖의 주행성능 때문에 생각보다 큰 당혹감을 느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가속성능을 다소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지만, 신형 투싼은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꽤 기민하게 반응했다. 

속도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신형 투싼은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도 안정감을 잘 유지했으며,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느낌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역동적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은 덜하다. 

여유롭고 차분하게 속도를 끌어 올리는 신형 투싼의 주행성능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요란하다기보다는 우아하고 부드럽다. 전반적으로 신형 투싼은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적절히 활용해 △가볍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인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 노병우 기자


변속감은 부드러웠고, 서스펜션(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은 너무 딱딱하거나 물렁거리지 않아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 등을 지나갈 때의 충격흡수도 상당히 만족할 만하다. 

코너링에서도 부드럽고 웬만한 속도에서도 밀리는 느낌 없이 안정적이었으며, 무단변속기 덕에 변속충격도 운전자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멈췄다 다시 출발할 때에도 꿀렁임은 없다.

아울러 신형 투싼은 저속에서 전기모터 힘만으로 차체를 정숙하게 끌어줄 뿐 아니라 고속에서도 일정속도가 유지되면 전기모드를 적극 활용해 효율성을 높여준다. 덕분에 불규칙한 주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투싼은 공인연비를 훌쩍 넘는 20.0㎞/ℓ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신형 투싼은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Multi Collision Brake)을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가 기본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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