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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하락 방어" 기아차, 품질비용 발생에도 3분기 흑자

판매 믹스 개선·비용절감 노력…RV·신차 중심 수요 회복 대응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10.26 16:46:17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 3분기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으나,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

또 대규모 품질비용(엔진 관련 충당금)이 발생했지만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26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3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6조3218억원(전년比 8.2%↑) △영업이익 1952억원(33.0%↓) △경상이익 2319억원(48.0%↓) △당기순이익 1337억원(59.0%↓)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만6724대, 해외에서 1.3% 감소한 56만2678대를 포함 글로벌시장에서 0.4% 감소한 69만9402대를 기록했다.

ⓒ 기아자동차


국내시장은 K5·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해외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했으나, 신흥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대비 5.5% 감소한 19만6891대 △유럽 4.2% 증가 12만8175대 △인도 175.7% 증가 3만8023대 △중국 15.1% 증가 6만3350대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기타시장 19.7% 감소 13만6239대를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매출액은 판매감소와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차와 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16조3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렌토·카니발의 국내판매 호조 △북미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셀토스 판매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등으로 RV 판매비중이 전년 대비 9.1%포인트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하는 등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확대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82.0%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크게 반영됨에 따라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조7470억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0% 감소한 195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1만5011대 △해외에서 14.9% 감소한 144만9126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10.3% 감소한 186만4137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1~3분기 누적 매출액 42조2575억원(전년比 0.5%↑)을 비롯해 △영업이익 7848억원(44.7%↓) △경상이익 7252억원(64.6%↓) △당기순이익 5,260억원(64.5%↓)으로 집계됐다.

◆4분기 질적 판매 역량 강화…수익성 지속 개선

한편,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판매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 진입, 고수익 차종 비중을 크게 높인 제품 믹스 개선, 판매 단가 인상 및 인센티브 하향 등을 통해 향후에는 일부 차종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초 발표한 Plan S 계획에 따라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빠른 변모를 본격적으로 추진,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 확대와 더불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역량 제고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내 게임 체인저로서 도약을 준비한다.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비용절감과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활동 추진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철저히 대응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시장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확대를 가속화하고, 북미와 인도에서는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워 판매회복의 고삐를 죄는 것은 물론, 유럽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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