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대통령이 타는 차. 할아버지가 타는 차.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대비 저평가 받고 있는 캐딜락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 이미지에 대해 이 같았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낡은 이미지'라는 틀 안에 갇혀 있다고 판단한 캐딜락은 작심했다.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드라이빙 본질에 집중하고,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젊음으로 강화하기로 말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캐딜락이 선봉장으로 내세운 주자들이 바로 고성능 라인인 캐딜락 V의 DNA를 물려받아 탄생한 퍼포먼스 세단 CT4와 강력한 성능과 도심형 세단의 장점을 접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세단 CT5다.

캐딜락코리아는 젊어진 캐딜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 캐딜락코리아
특히 캐딜락코리아는 캐딜락의 젊어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CT4 및 CT5의 첫 무대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트랙데이를 선택하며, 차량에 대한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트랙 위를 직접 달리며 CT4와 CT5가 어떤 모습으로 젊어졌을 지를 살펴봤다.
◆에스칼라 디자인 콘셉트·최상 드라이빙 위해 실내 개선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CT4는 개발단계부터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대한 최적화된 경험을 위해 탄생한 차량이다. 완벽한 전후 비율의 RWD 플랫폼부터 디자인 구성, 구동체계 등 모든 면에서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CT4에 적용된 후륜구동(RWD) 플랫폼 특유의 긴 대쉬와 액슬 사이의 거리(dash to axle)가 넓게 벌어진 차체의 모습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더해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더욱 스포티하게 정제된 데이터임 러닝 라이트(Daytime Running Light)와 크레스트형 스포트 메쉬 그릴(Sport Mesh Grille)은 퍼포먼스적 존재감을 더한다. 여기에 측면 블랙 로커 몰딩(Black Rocker Moldings)은 전면부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후면부를 또 하나의 직선으로 이어주며 비율적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차체 다운포스 유지 위한 리어 스포일러를 포함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등이 적용돼 CT4를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 세단으로 완성시켰다. ⓒ 캐딜락코리아
18인치 알루미늄 휠 및 휠 안쪽에 자리 잡은 브렘보 브레이크(Brembo Brake)는 CT4의 애슬레틱 디자인(Athletic Design)을 강화한다.
여기에 리어 스포일러(Rear Spoiler)를 포함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응답성을 높인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Magnesium Paddle Shift) 등의 적용을 통해 CT4가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새롭게 개편된 실내 디자인 구성의 핵심인 8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버튼 조작성을 높인 센터페시아는 CT4 커넥티비티의 핵심요소다.
이와 함께 첨단 테크놀러지 옵션과 캐딜락 특유의 단단한 기본기가 결합된 CT5의 품격에는 크레스트형 스포츠 메쉬 그릴과 데이터임 러닝 라이트에 그치지 않고 특별하게 디자인된 뉴트럴 덴시티 투명 테일램프(Neutral Density Transparent Lens Taillamp)와 새롭게 시도된 듀얼 팬 선루프(Dual Pan Sunroof)로 그 존재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측면 블랙 로커 몰딩, 일루미네이티드 도어 핸들(Illuminated Door Handle), 19인치 알로이 휠은 낮은 차체와 직선형 디자인에 특별함과 안정감을 더한다.

CT4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등 편의 및 안전을 위한 다양한 옵션도 장착됐다. ⓒ 캐딜락코리아
또 CT5에는 스웨이드 마이크로파이버 스티어링 휠은 물론, 강화된 보안성과 응답성을 자랑하는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B 일렉트릭 아키텍쳐(Global B Electric Architecture)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적용돼 차세대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더욱 안전한 호환 능력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돌출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의 비율을 늘린 센터페시아는 조작 직관성을 현저히 높여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차량 제어를 지원한다.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MRC로 고속안정성 높여
성능을 살펴볼 차례다. CT4와 CT5 두 모델에는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I-4 DOHC Twin Scroll Turbo Engine)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아울러 CT4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CT5에는 10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한층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드 사이즈(mid-size) 수입차시장에 뛰어든 CT5. ⓒ 캐딜락코리아
두 모델 모두 일단 묵직하고 박력 있는 엔진음이 달리기도 전에 설레게 만든다. 정속주행을 떠나 가속을 하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출력은 가히 상당하다. rpm이 상승할수록 느껴지는 자연흡기 엔진이 주는 생동감은 계속 달리고 싶게 만든다.
가속했다, 감속했다, 다시 가속을 해도 CT4와 CT5는 언제나 경쾌함을 유지했다.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저 rpm(1500rpm)에서도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Twin Scroll) 기술 덕분이다. 또 직선 구간에 시속 180㎞까지 마구 내달려도 결코 힘이 부족하지 않다.
고속으로 급격한 코너링을 통과해도 차체가 비틀린다는 느낌이나 불안한 느낌도 전혀 없다. 다만, 코너 구간에서 CT4와 CT5는 다소 분명한 성격 차이를 보이긴 했다.
퍼포먼스 세단 CT4는 코너링 구간을 앞두고 시속을 100㎞ 정도로 달려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이 스스로 알아서 운전자가 예상하는 동선으로 움직임을 유지해줬다. 실제 코너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CT4는 빠르면서도 능숙하게, 그리고 쉽게 공략했다.

CT5에는 리어 카메라 미러,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등이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드리이빙을 지원한다. ⓒ 캐딜락코리아
반면, 럭셔리 세단 CT5는 바깥쪽에서 코너로 최대한 붙은 뒤 다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동선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즉, 깊은 코너에서 다소 밀려나가며 요란한 타이어 소리와 함께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두 모델 모두 전반적으로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MRC)로 인해 단단한 승차감 속에서도 정교한 움직임을 뽐냈다.
또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Front Brembo Brake) 덕에 다양한 주행 구간에서 자세를 잘 유지하면서 속도를 잡아줬다.
한편, 국내 판매가격은 CT4의 경우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4935만원이다. 아울러 CT5는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이며 판매가격은 각각 △5428만원 △스포트 592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