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7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778야드)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개최된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8차전'에서 차지원(47, 볼빅)이 시즌 첫 우승을 알리며 챔피언스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차지원은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더블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쳤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차지원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4-68)로 2020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차지원은 "오랜 시간 노력하며 간절히 기다렸던 우승"이라며 "이번 차전 개최 8일 전부터 군산 컨트리클럽에 와서 연습했는데 그동안 노력했던 만큼의 대가를 받은 것 같아 두 배의 기쁨을 느낀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지원은 "간절함과 집중력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이번 시즌을 위해 베트남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지만 시즌 초반 여러모로 고전했다. 이번 차전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어 레슨도 그만두고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덕에 이렇게 우승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지원은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남은 두 차전 모두 좋은 성적을 내 상금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며 "우승으로 7위나 됐지만 시즌 마지막에는 톱5 안에 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지난 6차전과 7차전 연속 우승을 이룬 김복자(47, 볼빅)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단독 2위에 올라 상금 1050만원을 추가해 8차전까지 총상금 4796만원을 모으며 상금순위 1위를 굳혔다.
이어 2019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출신이자 지난 2차전과 3차전 연속 우승자인 서예선(49, 브리지스톤)이 6언더파 138타(71-67)를 기록해 유재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챔피언스투어 통산 5승의 민인숙(47)이 4언더파 140타(69-71)로 이자영(45)과 공동 5위에 오르며 4개 차전 연속 톱10에 드는 좋은 모습으로 시즌 첫 승 신고를 기대하게끔 했다.
한편 이번 차전 1라운드 버디 10개를 기록한 차지원은 시즌 첫 우승과 더불어 챔피언스투어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라는 또 한 개의 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스투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전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 기록은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with SBS 13차전' 김희정(49) 그리고 'KLPGA 2018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5차전' 유재희(46)가 세웠던 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