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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국판 뉴딜' 4번째 현장으로 창원 방문

2025년까지 3조2000억 투입…15개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9.17 21:49:15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의 출발점인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산단 입주 기업인 태림산업(대표 오승한)과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6월18일 데이터댐 △7월17일 그린 에너지, 해상풍력 △8월18일 그린 스마트 스쿨 등에 이은 4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문 대통령은 △창원 △반월․시화 △구미 △남동 △성서 △광주 △여수 등 7개 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 청와대 양질의 일자리 3.3만개 창출 기대 -


이번 행보는 기존 산단 가운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한 창원 산업단지를 방문함으로써, '스마트그린 산단'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변모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창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디지털'과 '그린'에 집중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깨끗한 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산업단지의 대혁신이다. 그 대혁신이 바로 창원 산단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창원 산단이 가장 빨리 스마트그린 산단으로의 전환을 성공함으로써 여타 산단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고 "창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K-스마트그린 산단'으로서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의 모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의 추진과 더불어 상생의 정신으로 기업 노사가 합심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주체들의 연대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산단 제조혁신 발전 과정의 기본단계인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에서 발전단계인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넘어 심화단계로서 그린산업이 융합된 미해령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산단' 7곳 모두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하겠다"며 "생산은 12조3000억 더 늘리고, 신규 일자리 3만3000개를 만들어 내기 위해 3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번 '한국판 뉴딜' 추진을 계기로 기존 스마트산단 사업에 그린뉴딜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에 기여하으로써 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스마트산단 사업이 추진돼 사업 기반이 갖춰지고 있는 창원 산단, 반월·시화 산단 등 7개 산단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창원은 첫 스마트산단 사업 선정을 비롯해 전국 최초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개통 등 선제적인 친환경화·그린화 추진으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구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고 구축된 곳이다. 

정부는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총 3조2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산단 인프라 디지털 전환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 △친환경화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7개 산단이 창출할 성과를 토대로 2022년 10개, 2025년 15개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게 7개 산단별로 집적된 △산업 △입지 △환경 △인프라 등을 감안해 디지털·그린 융합을 활용한 주력업종의 특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 근로자의 스마트 인재 육성 및 일자리 매칭, 교육·문화·생활·복지 등 살기 좋은 정주여건 강화를 통해 스마트그린 산단을 청년의 희망을 키우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7개 산단의 스마트그린화를 통해 2025년까지 에너지효율 15.7% 향상 및 소비전력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0.6%에서 10%로 향상되면서 보다 깨끗한 산단 환경에서 양질의 일자리 3만3000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산단 전체기업의 66%에 달하는 7개 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 시 상당한 제조혁신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력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을 위해 △산업단지를 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주력업종을 고도화하는 것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실현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 청와대


한편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30년 이상 자동차부품 제조활동을 해온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화를 통한 연구개발 노력을 청취하고, 스마트공장을 시찰하면서 현장 근무 중인 근로자를 격려했다. 

특히 태림산업에는 기업 간 데이터 분석·공유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보고대회 이후에는 창원 산단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을 방문해 두산중공업이 新전략분야로 집중 추진 중인 수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특히 민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형(270MW급) 가스터빈에 대한 개발현황을 청취한 후 가스터빈 블레이드 조립 시연에 직접 참여하면서 개발자들과 생산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살릴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디지털 기술로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산업 성장과 함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의 40%를 소비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 산업단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라며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어제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는 IT강국으로 수소차 같은 그린 경제에도 앞서나가며 한류와 영상산업뿐 아니라 코로나 방역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다.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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