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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 단행

정리해고 시점 10월14일…우선협상 인수 기업 선정해 10월 중 M&A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9.08 11:08:08
[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과의 인수합병 무산 이후 재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항공업계의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e-메일로 해고를 통보했고, 내용증명 등기는 오늘부터 발송하며 정리해고 시점은 10월14일이다.

앞서 지난 8월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퇴직한 가운데 이번 정리해고 인원까지 제외하면 이스타항공의 잔류 직원 인원은 590명이 된다. 한때 1600명이 넘던 직원 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 이스타항공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은 "근로자대표, 조종사노조와 수차례 협의해 근무평가, 근속연한, 부양가족수, 상벌 등 정리해고 기준안을 만든 뒤 이를 점수화해서 기계적으로 산출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590명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재운항을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며, 여기에 이스타항공은 향후 항공기 증가 및 운항 재개를 고려해 정비 부문 인력 160여명 전원을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실업급여 △미지급급여 △퇴직금을 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체당금을 수령하도록 했다. 체당금은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의 일정 부분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추후 코로나19가 종식돼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 인원을 우선 재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M&A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스타항공에 인수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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