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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안정적 물량 확보

CMA CGM에 지분 50%-1주 매각…터미널 경쟁력 강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8.10 10:36:50
[프라임경제] HMM(011200)은 프랑스 선사 CMA CGM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에 대한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성공했다. 
 
10일 HMM은 CMA CGM과 TTIA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TIA 지분 100%를 보유 중인 HMM은 이 중 50%-1주를 직접 가지고 있으며, 특수목적회사(SPC) HT알헤시라스를 통해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매 계약은 직접 보유 중인 50%-1주에 대한 매매 계약이다. 

HMM은 SPC를 통해 50%+1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며, CMA CGM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에서 CMA CGM 컨테이너 선박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HMM


양사는 이번 매매계약 체결로 TTIA JV(Joint Venture)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상호간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MM은 CMA CGM의 물량기여를 통한 터미널 수익 확보와 지중해·아프리카 지역 사업확장의 교두보인 TTIA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 CMA CGM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 동안을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지브롤터해협 내 최적의 환적항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확보로 전략적 물류 거점을 이용한 영업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북아프리카 시장과 근접해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유럽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지역 물량에 강점이 있는 CMA CGM과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 확대 등 터미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 종결을 위해 양사는 기업결합신고 및 항만청 신고 등 필요한 승인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0년 4분기 JV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만7740㎡에 연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현재 프랑스 CMA CGM, 중국 COSCO, 독일 Hapag Lloyd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이용하고 있고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39년 2월까지 임차돼 있다. 
 
앞서 HMM은 2017년 한진해운이 보유하던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올해 유럽항로에 투입해 선적량 세계 기록을 경신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호선의 이름을 HMM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해 이 터미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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