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M' 등 MMORPG 게임과 펍지 '배틀그라운드', 라이엇게임즈 'LoL' 등 진지점령전이 게임 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여러 게임사에서는 유저들이 많이 즐기는 게임 위주로 개발하고 서비스 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있다. 바로 선데이토즈(123420, 대표 김정섭)의 '애니팡' 시리즈다.
'애니팡'은 모두 같은 모양의 블록을 가로나 세로로 3개 이상 연달아 배치하면 되는 '3매치' 방식을 기본으로 하는 퍼즐 게임이다.
지난 2009년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인 '애니팡'은 2012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 이후 주변에 게임을 즐기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즐겼다. 특히 카카오와 연계되면서 친구에게 하트를 요청하고, 같이 즐기면서 젊은 유저들의 유입도 많아졌다.
이후 '애니팡2'와 '애니팡3'가 각각 2년의 시간을 두고 출시됐으며, 지난 6월30일 '애니팡4'까지 선보였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중 넘버링 '4'가 붙은 게임은 드물고, 전작 모두 라이브 서비스 중인 사례는 더욱 찾기 힘들다"며 "'3매치 방식 퍼즐 게임'이라는 흔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장수하는 비결은 '진화'"라고 설명했다.
◆'애니팡' 출시 한달 안돼 구글 플레이 매출 정상 올라
지난 2012년 7월 처음 출시된 '애니팡'은 60초 제한시간 안에 얼마나 더 많은 퍼즐을 맞추가에 따라 점수가 정해지는 방식으로 매판 '쫄깃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연속으로 짝을 맞추면서 콤보를 쌓으면 점점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콤보가 끊기지 않게 이어나가는 것이 고득점의 핵심으로, 얼마나 빠른 손놀림으로 콤보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었다.

'애니팡'은 3매치 방식의 퍼즐 게임으로 첫 출시 당시 국민 퍼즐게임으로 자리잡았다. ⓒ 선데이토즈
뿐만 아니라 출시 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친구 경쟁을 비롯해 하트 주고받기 등의 흥미 요소와 게임 재미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애니팡'은 △총다운로드 3700만건 이상 △하루유저 700만 △동시접속자수 300만 등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출시 한 달도 안돼 구글 플레이 매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게임"이라며 "게임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중장년층에게까지 저변을 넓힌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고, 요즘도 지하철에서 '애니팡'을 즐기는 중장년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 충실하고 새로움까지 추가
'애니팡'이 제한 시간 내 퍼즐을 맞춰 누가 더 많은 점수를 획득했는지를 놓고 경쟁하는 게임이었다면 지난 2014년 1월 출시된 '애니팡2'는 진득하게 머리를 쓰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동물 모양의 퍼즐을 몇 개 조합하는지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특수효과 블록을 잘 활용해야 하고, 세 번 공격해야 없어지는 두더지나 모든 블록을 재배치하는 바람개비 등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해 유저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했다.
이러한 '애니팡2'는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등극하며 '애니팡' IP의 저력을 입증했고, 7년째 모바일 게임 퍼즐 장르 매출 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선데이토즈는 지난 1월 '애니팡2'의 엔진 교체와 프레임 개선 등을 골자로 '애니팡2'의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이며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팡2' 출시 2년9개월만인 지난 2016년 9월 '애니팡3'를 론칭했다.
하지만 '애니팡3'는 출시 전 더 이상 3매치 게임에서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평이 더 많았지만 선데이토즈는 다양한 장치를 추가해 즐거움을 더했다.
'애니팡3'는 세계 명작 동화를 콘셉트로 한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전개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다양한 캐릭터를 뽑아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또 캐릭터마다 다른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특정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한정판 캐릭터는 출시 때마다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회전하는 레이저로 유저가 원하는 직선 방향의 모든 블록을 파괴하고, 주위 8개 블록을 부수는 등 다양한 '특수팡'으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퍼즐 게임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결과 모바일 퍼즐 장르 매출 1위를 오랫동안 지켰다.
◆모바일 퍼즐 게임 진화 결정체 '애니팡4'
선데이토즈는 그동안 '애니팡' 시리즈를 선보일 때마다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먼저 소셜 기능을 탑재해 경쟁의 재미를 배가시킨 '애니팡'을 비롯해 다양한 난이도의 스테이지형 퍼즐 '애니팡2', 캐릭터 이동과 특수블록으로 참신함을 더한 '애니팡3'까지 매번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애니팡4'의 가장 큰 특징은 20명이 60초 동안 실시간으로 공방전을 펼치는 '애니팡 로얄'의 경쟁 모드다. ⓒ 선데이토즈
이런 가운데 지난 6월30일 출시한 '애니팡4'에서는 간결한 시스템과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퍼즐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속도감과 타격감을 담았다.
또 길드형 유저 모임은 '팸' 시스템을 새롬게 선보여, 같은 '팸'에 소속된 유저들은 하트를 주고받거나 함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애니팡4'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20명이 60초 동안 실시간으로 공방전을 펼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인 '애니팡 로얄'이다.
보통 퍼즐 게임은 혼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각 스테이지마다 클리어한 점수로 다른 유저들과 순위를 가린다. 때문에 경쟁 요소가 있긴 해도 심심하고, 미리 스테이지를 앞서 나간 유저는 후발주자가 자신의 점수를 제쳤는지 알기 쉽지 않을뿐 아니라 딱히 관심도 없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은 출시 당시 인기가 가파르게 치솟았던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유저끼리의 경쟁 심리가 첫 번째로 꼽힌다"며 "유저들은 이미 '애니팡'에서 퍼즐 게임도 경쟁하면 재미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애니팡4'는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팡4'는 사전 예약부터 200만명을 웃도는 예비 유저를 모집한 바 있으며, 사전 예약 영상으로 2주만에 270만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광고모델 아이유의 응원으로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현우 선데이토즈 PD는 "'애니팡4'는 퍼즐 플레이의 기술적인 진화와 함께 다양한 신규 콘텐츠로 모바일 퍼즐 게임의 새로운 변화를 알릴 작품"이라며 "많은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