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 기장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박현경(20)이 동갑내기 임희정과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총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예정돼 있었지만 폭우로 인해 1라운드가 연기되고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의 서든데스 매치 플레이로 열렸다.
두 선수는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모두 파로 마감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후 박현경은 첫 번째 연장 18번 홀 버디에 이어 두 번째 연장 18번 홀에서도 고진영의 '송곳 아이언'을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핀 1m 이내에 볼을 붙이고 또 한 번의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하고, 시즌 초반 상금 순위 1위(4억5000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박현경과 임희정은 루키 시즌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지난해에는 임희정이 우세였지만 올해는 두 차례의 우승 경쟁에서 모두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우승 소감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클럽을 신제품 JGR 드라이버로 교체하고, 이시우 코치의 지도를 받는 등 변화를 감행하며 준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