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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연구소 거점 확대' 현대모비스 선택은 인도…이유는?

S/W 전문 연구소'…자동차용 S/W 개발·안정성 확보 강화에 적합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4.27 08:43:01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기점으로 △미국 △독일 △중국 △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총 5000여명의 연구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각 연구소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인도연구소 인근 신규 IT단지에 제2연구 거점을 추가로 구축하고, 확대운영을 가동했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용 S/W 개발과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지역 중 현대모비스가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우수한 ICT 및 S/W 전문인력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S/W 전문 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S/W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며, 국내 기술연구소도 협업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대표적으로 인도연구소가 개발하고 검증하는 아이템들은 IVI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S/W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고, 개발역량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에 제2거점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과 관련한 현지 연구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기존 제1거점에서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섀시제어장치(MDPS·ABS·전자현가 등) △에어백제어장치(ACU) 등 양산 제품의 S/W 검증 및 개발과 인도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이번에 확장되는 제2거점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로직,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양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제어로직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 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기점으로 △미국 △독일 △중국 △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이를 위해 자율주행 S/W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S/W 성능 육성 툴 개발도 추진한다. 다양한 주행상황이 모사된 PC 기반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한 영상 인식 알고리즘 학습 DB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효율적인 레이더·라이더 센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와 S/W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술연구소 중심, 주요 권역별 현지 완결형 해외연구소 육성

한편, 현대모비스의 북미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과 같은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 유럽연구소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하고 있고, 중국연구소는 글로벌 OE 맞춤형 제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별 특화 R&D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술연구소는 R&D 헤드쿼터로서 회사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해외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Mobis Ventures'를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각각 운영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해외연구소들이 독자적으로 현지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화 개발역량을 확대해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설계와 평가 시스템까지 현지에서 담당하는 현지 완결형 연구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연구소를 통한 자체 개발 성과도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북미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자동차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시켜주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 & Exit Maneuver)' 선행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중국연구소는 스마트키 없이 운전자의 얼굴인식을 통해 차량출입과 시동이 가능한 '안면 인증 활용 스마트키'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기술개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억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7억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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