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장군민들께 '言行不一致(언행불일치)'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할 것."
부산 기장군 4.15 총선이 선거막판 초박빙 접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택용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정동만 후보는 앞 다퉈 입장문을 내고 상대를 겨냥 최후의 일격에 나섰다.
왼쪽부터 기장군 최택용 민주당 후보와 정동만 통합당 후보. ⓒ 프라임경제
이어 "남은 선거기간 동안에도 기장군민을 위로하고 경제와 안전, 교통과 보육 등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희망을 드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후보의 발언은 이미 승리를 예단한 듯 자신감이 넘친다. 선거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상대진영의 기를 완전히 눌러 전의를 상실케 해 도발을 잠재우려는 전술로 비친다.
그간 줄곧 적장과의 맞짱(정책대결) 보다는 앞선 조직력과 당 인기에 영합해 오다 최근에 와서 막말선거로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곤궁한 처지에 몰리자 서둘러 전방문을 닫고 싶어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선거 중반을 거쳐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급반등의 기회를 잡은 최택용 민주당 후보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는 적장의 투구마저 벗겨 던질 기세다.
최 후보는 선거일 하루 전 14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도 지역과 국가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선관위가 주최한 후보자토론회에서 네거티브 성 허위사실 유포로 정책의 장을 소모적 논쟁으로 변질시킨 정 후보는 기장군민에게 진정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 공중파 방송사가 주최한 TV토론회는 '선관위 공식 토론회'가 아니라 거부하고, 10일 부산MBC 라디오 '자갈치아지매' 생방송 인터뷰마저 생략했다며 정 후보를 쏘아 붙였다.
최 후보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정 후보는 뒤에 숨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당히 앞으로 나와 정책대결을 펼치자"며 "장소는 정 후보의 유세차량이라도 응할 용의가 있다"며 도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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