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오규석 기장군수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전액 군비로 추진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1단계 '생존·생활수영장'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4.02 14:19:02
[프라임경제]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1단계 사업이 정부예산 지원 없이 전액 순수 군비로만 추진된다.

기장군은 지난해 정부의 2020년 생활SOC복합화사업 전국 공모에 참여한
22개 레인의 생존·생활수영장인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은 2019년 10월에 최종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49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수영장의 22개 레인을 7개 레인이하로 축소하라'는 조건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기장군은 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앞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3월30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장군의 아크아드림파크 사업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의 뼈저린 아픔과 교훈으로 시작한 사업"이라며, "7개 레인 이하의 동네 수영장 지을 거였으면 시작도 안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17만 군민들의 피와 땀으로 준비한 생존·생활수영장이다"라고 큰절까지 하며 절박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규석 기장군수. ⓒ 프라임경제

결국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국비 지원은 힘들어짐에 따라, 기장군은 당초 계획대로 순수 군비로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의 부지인 정관읍 모전리 676번지 7만2632㎡(2만2000평)를 2012년 12월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했다. 2012년 12월 당시 감정평가금액 274억원에 매입한 부지는 2019년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678억원(1㎡당 93만4100)으로 차액이 404억원에 이른다. 2020년 현재 실거래가로 본다면 재산적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은 스포츠·교육·문화복합센터 및 여가공간 조성 등 총사업비 1020억원이며, 334억원이 이미 투입돼 진행 중인 지역사업이다.

이곳은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의 '빛·물·꿈'을 테마로 해 1단계부터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인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은 올해 4월 중으로 착공, 2021년 10월에 완공될 전망이고 3단계까지의 전체사업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장군은 2단계 에듀파크 사업을 정부의 '2021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공모할 방침이다.

아쿠아 드림파크는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약 1만1000㎡ 규모로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요가·필라테스 교실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 센터로, 국내 최대 규모인 22레인의 생존·생활수영장으로 추진한다. 

'꿈'을 테마로 하는 2단계 에듀파크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교육·문화·체험 학습장이다. 세부 시설로는 어린이·학생·주민평생교육체험학습관, 외국어 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장난감도서관, 주민학습센터, 주민 건강을 위한 건강체험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돌봄교실, 방과후 교실 등을 포함하는 교육문화복합센터가 있다. 또 각종 연극·공연 및 학예회 행사, 영화 상영이 가능한 500석 규모의 '실내공연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3단계 사업인 '스포츠힐링파크'는 주민들이 야외 생활체육 및 행사 등을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힐링 및 여가공간으로서 빛 테마공원, 빛 테마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당초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17만 기장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