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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군수 '긴급입장문'...이케아서 찍힌 몰카에 '화들짝'

특정 후보 지지로 오해...엄정한 선거중립 강조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3.23 09:03:30

[프라임경제] 모 국회의원 후보가 국난사태를 선거홍보에 이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4.15 총선에서 부산 기장군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정 후보. 자신의 기호와 이름이 선명한 선거점퍼를 걸친 채,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으로 기장군민은 물론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오규석 군수와 나란히 찍힌 사진을 본인의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케아 동부산점에서 오규석 군수와 정 후보의 뒷모습이 나란히 잡힌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 정후보 페이스북

앞서 오 군수는 정부의 공적 판매 이전에 기장군이 발 빠르게 제조사와 공급계약체결에 나서 16만5000명 전 군민들에게 마스크 10장, 손 소독제 등을 무상배부토록 했다.  그가 평소 입버릇처럼 말해 온 군민을 위한 행정이 빛을 발해  '코로나19 요정'이라 불리며 인기 급상승 중에 있다. 

문제는 해당사진이 보는 이에 따라서는 무소속 오 군수가 마치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 정 후보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선거중립 의무가 있는 지방단체장의 경우에는 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어 사정이 그리 간단치가 않다. 

결국 논란이 일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22일 '선거중립 긴급입장문'을 발표하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오 군수는 "3월21일 오후 3시경 저는 이케아동부산점 폐쇄명령에 따른 현장확인 점검을 나갔다"면서 "현장에서 저는 선거 중립의 확고한 의지와 원칙을 준수코자 모 정당 국회의원 후보와 단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22일) 오후3시경 저는 다수의 주민들로부터 모 정당 국회의원 후보와 저의 뒷모습이 나란히 찍힌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는 확인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군수는 "이케아동부산점 폐쇄명령 확인 현장에서 모 후보와 함께 서 있는 저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은 저의 동의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찍힌 사진임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SNS를 통해 사진을 유포하고 있는 모정당 국회의원 후보 측에도 정식 공문을 발송할 방침"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앞으로도 기장군수로서 엄중하고 엄격한 선거중립 의지와 원칙을 지켜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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