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19일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업계는 이번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아버지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게 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수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달 이사회에서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일각에서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점쳐져지는 등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CEO)가 분리될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과 관련해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급감한 비상상황,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지휘봉을 넘기는 과정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이사회가 지난달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은 물론,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해서다.무엇보다 이사회 의장 선임은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CEO 자리를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는 등 사실상 세대교체가 공식화된 것과 다름없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가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안건과 운영 등에 이해도가 높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를 끌어간다면 효율성 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