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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코로나19 스트레스 '심리치료' 중요

감염예방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방역도 중요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3.16 17:33:37

[프라임경제]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주변인과의 관계 및 여가 생활 단절로 고립감, 소외감 등 심리적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갑자기 나오면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닌지 불안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 근처에는 가지 않는 등 불안과 공포감이 엄습해 온다.

대구에 한 의료진은 개인 SNS를 통해 "오늘 병동에서 한분이 자살시도를 강하게 내비쳐 비상이 걸렸다"면서 "젊은 친구인데 무려 한 달 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계속 양성이 나온 게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증상인데도 나라도 장기간 격리되면 충분히 그럴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대동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스트레스! 마음을 돌봐주세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대동병원

이처럼 우울감 및 감염병에 걸렸을지 모르는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심리상담 민원이 1339콜센터로 하루 10여건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차원의 전문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진현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면서 불안, 우울, 공포 등 정신적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화불량, 두통, 현기증, 두근거림 등 신체적 증상과 불안감, 예민함, 잦은 짜증, 화남, 쉽게 놀라는 등 정신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돼 일상생활 유지하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병원방문에 앞서 △질병관리본부 발표 등 믿을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힘든 감정은 가족 및 친구와 소통하기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생활 찾기 △명상, 복식호흡 등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가벼운 실내운동하기 △식사 및 수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가급적 금주하기 등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응법을 소개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대응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출입통제소·선별진료소·국민안심병원 호흡기안심진료센터까지 최상의 프로세서를 구축하기 위해 의료진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실에서 △감염 대비 대응 계획 수립 여부 △사업장 위생관리 체크 △개인위생관리 교육 △출·퇴근시 발열, 호흡기 증상 확인 △감염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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